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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힘들었겠다 (박성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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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rim 2023. 5. 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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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알라딘

 

PROLOCUE
위로받지 못한 당신,
참 힘들었겠다

 

'더 이상 그 사람이랑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는데 아이 매문에 참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정말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
상담실을 찾는 내담자들의 고민은 모두 다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슷한 면이 많다. 자녀 교육, 시맥과 처가 문제 등 부부 갈등의 원인은 각기 다르지만 결론은 한 가지, 어디 마음 둘 데가 없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살고 싶어서 이혼한다'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그런데 이런 하소연 앞에 "결혼은 원래 그런 거아. 사람이 밥 먹여주나? 그 참고 살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이 말만큼 부부 관계에서 무책임한 말은 없다. 인생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생체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부 문제만큼은 이 법칙을 비켜나간다. 시간은 결코 아무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오해와 갈등만 키울 뿐이다.

 


 

당신, 힘들었겠다

 

결혼하니 영원할 것 같던 로맨스는 사라지고 남은 건 팍팍한 현실뿐이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도 다르다.
갈등만 반복되니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것 초자 괴롭다.
이럴 때 필요한 말
"당신 , 힘들었겠다"  

 

  • 그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이다. 다른 (another) 사람은 다른 (different ) 사람이다 ' 왜 내 마음을 몰라주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알아줄까?'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들이 외로워서 이혼한다.  내 안에서 보내는 외로움의 신호를, 외침을 그냥 넘기지 말자. 당신의 마임이 당신에게 보내는 절박한 요청이다.
  •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무관심이다. 배우자에게 나의 생각, 감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의지적으로 보여주는 행위다. 상대가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낄 때 ' 친밀감의 욕구'는 좌절된다 나를 드러낼 때 가족도 나를 의미 있게 생각한다.
  • 배우자는 지금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주는 사람이다. 남편을 보면 아내가 보인다. 마찬가지로 아내를 보면 남편이 보인다. 결국 배우자가 있어서 내가 있다. 지금 외롭고 상처받고 있다면 배우자의 모습을 살펴보자. 그늘이 있지는 않은지, 한숨을 쉬고 있지는 않는지.
  • 아내는 엄마가 아니다. 남편은 아빠가 아니다.
  •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할 때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서도 배우자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 부부라는 우선순위의 관계가 좋으면 하위 단위의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이 줄어든다. 그러므로 부부가 먼저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욕구를 채워주는 게 중요하다. 남편이 남의 편이 되는 순간 갈등은 시작된다.
  • 참고 사는 게 능사가 아니다 , 시댁에 가까이 살거나 처가와 가깝게 사는 것 모두 문제가 발생한다. 결혼은 '부부'의 탄생이다. '사위'와 '며느리'는 이차적인 것이다. 부부가 부부로서 단단히 서면 시댁과의 갈등이든 처가와의 갈등이든 풀어갈 힘이 생긴다.

 


 

남편이 남의 편이 되는 순간

갈등은 시작된다.

부부 갈등은 이유를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 시댁문제, 감정문제, 양육 문제 등 시작할 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지만, 싸움이 심해지면 왜 싸우게 됐는지 가물가물해지고 배우자에 대한 불만만 남는다. 싸우는 가정에서 원래의 이유는 사라지고 좋지 않은 감정만 남아 서로레게 생채기를 내기 때문이다.

 

  • 혼자 효도하는 남편은 없다. 우리나라의 많은 부부들이 스스로 부부 문제를 풀지 못하는 데에는 가부장적인 유교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유교에는 부부개념이 희박하다. 엄밀히 말하면 '부부 사랑'의 개념이 없다. 가부장제에서는 부부의 사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 요즘 부부사이에 유행하는 '효도는 셀프'는 권장할 만한 해결책을 아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걸 알면서도 보고 배운 대로 하려거나 다른 사람이 하는 대로 하여는 안일한 태도는 버려야 한다. 제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부가 가정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 결혼은 부모에게서 배우자에게로 애착대상이 옮겨지는 과정이다.
  • 부부관계가 안정이 되면 부모, 자녀, 형제자매, 고부, 장서 등의 관계를 쉽게 풀 수 있다.
  • 남편이 '남의 편', 아내가 '안 해'가 되는 순간 갈등은 시작된다. 가정의 시작과 끝은 부부다.
  • 부부갈등에도 단계가 있다
 1단계 : 분노
  배우자가 화를 내면 상대방이 안심시켜야 한다. 배우자에게 신호가 오지 않거나, 잘못된 신호가 오면 당사자는 즉각적이고 공격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사람은 자신의 욕구가 먼저 채워지고, 자신이 먼저 위로받기를 원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다 보면 서로가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어 서로에게 실망하고 화를 내는 정도가 커져간다.
2단계 : 찾고 매달리기
화를 내봐도 애착대상이 계속 거부하면 찾고 매달리는 단계에 이른다. 끊임없이 애착대상을 찾고 애착대상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분리불안이 일어나는 것이다. 냉정하게 만하면 정서적 소통이 없는 남편과 아내가 돈 버는 기계와 파출부로 전락하는 것은 당연하다. 남편이 아내의 편이 되어주지 않고 아내가 남편을 인정해주지 않는 상화이 지속되면 자신과 배우자가 하는 말과 행동, 일이 점점 하찮게 보인다.
3단계 : 우울과 절망
애착대상의 어떤 행동이든 간에 멀어지는 것 같으면 커다란 감정 반응을 일으킨다. 상대방에게서 원하는 반응 즉 정서적 인정과 지지를 받지 못하면 무력감에 빠진다. 그러다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게 바로 '의존성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우울한 감정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생기는 것이다. 특히 애착대상이 나를 무시하면 우울감은 절망으로 치닫는다. 실패감이 밀려들고 자신이 살아온 삶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자녀마저 점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4단계 분리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한 선택이 바로 ' 애착욕구를 없애는 것'이다. 기대를 접어 버리고 애착대상에게서 물러난다. 각 방을 쓰기도 하고 별거를 하기도 한다. 상처받은 여지를 아예 없애려는 것이다.  

 

 

분리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디. 부부의 문제는 부부가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애착'을 회복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다. 분리는 잠시 문제를 안 급하지 않는 것일 뿐, 오히려 점점 더 커져간다. 부부의 유대감이 살아나야  다른 모든 것의 의미가 살아난다. 돈도, 자녀도, 부모도, 하는 일도 취미도 그때야 의미가 있다.

 

결혼의 본질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분리 단계에 이르면 이 본질을 버리고 싶어 지는데, 이 단계에서도 서로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가면 부부 관계는 서서히 회복된다. 이혼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던 부부가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고 놓아버리고 싶었던 손을 다시 잡기도 한다.

 

비난과 회피의 과학심리학자이자 대학교수인 존 카트맨은 

비판은 비판일 뿐이다. 건설적인 비판은 없다

 

라고 했다. 모든 비난은 당사자를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너는 뭐가 잘못되었다'와 같은 말을 듣기 싫어한다. 특히 내가 잘 보이고 싶고 나를 잘 봐주었으면 하는 사람이 나를 부정적으로 보는 듯한 말을 하면 몹시 상심하고 고민한다.

 


 책의 파트 1과 파트 2 부분만 소개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에서는 좀 더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각각의 문제와 상처 그에 대한 해답법. 부부로서의 역할, 부부의 사랑을 재구성하는 7가지 법칙 등이 있습니다,

 

오늘의 평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는데 왠지 상처받은 분들만 이 책을 볼 것 같고, 상대방은 회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수도 가정의 평화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을까요. 소중한 배우자에게 "나는 이런 게 힘들어, 그래 그랬구나, 그래서 힘들었구나, 내가 좀 더 신경 쓸게"와 같은 인정가 공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시거나 부부문제로 상처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당신, 힘들었겠다
부부 문제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시댁 문제, 처가 문제, 육아 문제 등 가족을 이루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부부 문제의 원인은 달라도 핵심은 하나다. 바로 ‘감정’이다. 저자 박성덕은 16년간 2천 쌍이 넘는 부부를 상담한 자타공인 최고의 부부 갈등 전문가다. 그는 많은 부부가 저마다의 이유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친밀감의 욕구, 애착 이론, 어렸을 적 상처 등 배우자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들어 부부 사이의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저자가 상담하면서 만난 실제 부부들의 사례를 각색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직접 상담 받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부부 감정 솔루션’을 따라 가다보면 더 지혜롭게, 더 행복하게 부부가 하나 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성덕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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