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그 사람이랑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는데 아이 매문에 참고 살아야 하는 건가요? 정말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
상담실을 찾는 내담자들의 고민은 모두 다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슷한 면이 많다. 자녀 교육, 시맥과 처가 문제 등 부부 갈등의 원인은 각기 다르지만 결론은 한 가지, 어디 마음 둘 데가 없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살고 싶어서 이혼한다'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그런데 이런 하소연 앞에 "결혼은 원래 그런 거아. 사람이 밥 먹여주나? 그 참고 살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이 말만큼 부부 관계에서 무책임한 말은 없다. 인생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생체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부 문제만큼은 이 법칙을 비켜나간다. 시간은 결코 아무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오해와 갈등만 키울 뿐이다.
결혼하니 영원할 것 같던 로맨스는 사라지고 남은 건 팍팍한 현실뿐이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도 다르다.
갈등만 반복되니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것 초자 괴롭다.
이럴 때 필요한 말
"당신 , 힘들었겠다"
부부 갈등은 이유를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 시댁문제, 감정문제, 양육 문제 등 시작할 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지만, 싸움이 심해지면 왜 싸우게 됐는지 가물가물해지고 배우자에 대한 불만만 남는다. 싸우는 가정에서 원래의 이유는 사라지고 좋지 않은 감정만 남아 서로레게 생채기를 내기 때문이다.
1단계 : 분노
배우자가 화를 내면 상대방이 안심시켜야 한다. 배우자에게 신호가 오지 않거나, 잘못된 신호가 오면 당사자는 즉각적이고 공격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사람은 자신의 욕구가 먼저 채워지고, 자신이 먼저 위로받기를 원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다 보면 서로가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어 서로에게 실망하고 화를 내는 정도가 커져간다.
2단계 : 찾고 매달리기
화를 내봐도 애착대상이 계속 거부하면 찾고 매달리는 단계에 이른다. 끊임없이 애착대상을 찾고 애착대상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분리불안이 일어나는 것이다. 냉정하게 만하면 정서적 소통이 없는 남편과 아내가 돈 버는 기계와 파출부로 전락하는 것은 당연하다. 남편이 아내의 편이 되어주지 않고 아내가 남편을 인정해주지 않는 상화이 지속되면 자신과 배우자가 하는 말과 행동, 일이 점점 하찮게 보인다.
3단계 : 우울과 절망
애착대상의 어떤 행동이든 간에 멀어지는 것 같으면 커다란 감정 반응을 일으킨다. 상대방에게서 원하는 반응 즉 정서적 인정과 지지를 받지 못하면 무력감에 빠진다. 그러다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게 바로 '의존성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우울한 감정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생기는 것이다. 특히 애착대상이 나를 무시하면 우울감은 절망으로 치닫는다. 실패감이 밀려들고 자신이 살아온 삶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자녀마저 점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4단계 분리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한 선택이 바로 ' 애착욕구를 없애는 것'이다. 기대를 접어 버리고 애착대상에게서 물러난다. 각 방을 쓰기도 하고 별거를 하기도 한다. 상처받은 여지를 아예 없애려는 것이다.
분리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디. 부부의 문제는 부부가 서로에게 다가가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애착'을 회복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다. 분리는 잠시 문제를 안 급하지 않는 것일 뿐, 오히려 점점 더 커져간다. 부부의 유대감이 살아나야 다른 모든 것의 의미가 살아난다. 돈도, 자녀도, 부모도, 하는 일도 취미도 그때야 의미가 있다.
결혼의 본질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분리 단계에 이르면 이 본질을 버리고 싶어 지는데, 이 단계에서도 서로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가면 부부 관계는 서서히 회복된다. 이혼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던 부부가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고 놓아버리고 싶었던 손을 다시 잡기도 한다.
비난과 회피의 과학심리학자이자 대학교수인 존 카트맨은
비판은 비판일 뿐이다. 건설적인 비판은 없다
라고 했다. 모든 비난은 당사자를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너는 뭐가 잘못되었다'와 같은 말을 듣기 싫어한다. 특히 내가 잘 보이고 싶고 나를 잘 봐주었으면 하는 사람이 나를 부정적으로 보는 듯한 말을 하면 몹시 상심하고 고민한다.
책의 파트 1과 파트 2 부분만 소개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에서는 좀 더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각각의 문제와 상처 그에 대한 해답법. 부부로서의 역할, 부부의 사랑을 재구성하는 7가지 법칙 등이 있습니다,
오늘의 평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는데 왠지 상처받은 분들만 이 책을 볼 것 같고, 상대방은 회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수도 가정의 평화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을까요. 소중한 배우자에게 "나는 이런 게 힘들어, 그래 그랬구나, 그래서 힘들었구나, 내가 좀 더 신경 쓸게"와 같은 인정가 공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시거나 부부문제로 상처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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