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그림책 『울타리 너머』입니다.
2023년 6월 13일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책을 포스팅했었는데요.
책 안에 『울타리 너머』라는 책을 접하게 되어 보고 싶은 마음에 생겨 읽게 되었습니다.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김영아)
대한민국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 김영아 교수가 심리학과 그림책으로 전하는 따듯한 위로 ★ 대한민국 대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추천 ★ ★ MC이자 전 KBS 아나운서 전현무 추천 ★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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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최종 후보작
작가. 마리아 굴레메토바 (Maria Gulemetova)
커다란 저택 안에 소년 안다와 꼬마돼지 소소가 살고 있습니다.
안다는 소소와 잘 놀아주는 것 같아 보입니다.
사촌이 놀러 와 사촌랑만 노는 안다.
홀로 산책을 나와 야생 멧돼지 산들 이를 만납니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두 발에서 네 발로 걷는 소소.
소소와 산들이의 운명적인 만남.
인형 같던 소소가 산들 이를 만나 표정이 생깁니다.
산들이 가 소소에게 같이 '달리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돌아가야 하는 소소는 달리지 못합니다.
아쉬운 두 동물은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은 산들이. 산들이에게 무슨 일이 있나 봅니다.
소소의 마음을 대변하듯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입니다.
어두웠던 저택 안이 더 어두워지며 창문 밖과 대조를 이룹니다.
산들이 가 걱정되어 밖을 보는 소소. 저택을 떠나 산들이에게 가고 싶은 걸까요?
덫? 덫에 걸렸었군요. 덫에 걸렸어도 웃는 산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힘이 있나 봅니다.
울타리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소소는 다음 날 해 질 녘에 다시 산들이 와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사촌이 떠난 후.
안다와 사촌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님 사촌과 놀다가 놀려니 짜증 나나 봅니다.
안다가 소소에게 대하는 행동이 전보다 거칠어졌습니다.
상처받은 소소. 불행해 보입니다. 소소에게 사들이는 구원일까요?
소소에게 우스꽝스러운 피에로 옷을 입혔네요. 테이블 위 찻잔 하나 빼고 모두 자기 앞에 놓아둔 안다.
안다가 생각하는 소소에게 어울리는 옷, 놀이 등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소소에게 필요 없었습니다.
자기 마음을 깨달은 소소입니다.
멍청이라니... 그동안 안다가 소소를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홀가분해 보이는 소소.
억압과 통제 속에서 지내다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약속을 지킨 산들이. 울타리 너머, 둘의 뒷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소소의 감정은 귀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귀의 모양을 따라가면 소소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소와 안다는 같은 공간에 살지만 친구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우연히 마주친 산들이의 모습으로 참된 우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소소는 어딘가 불편하지만 익숙하고 또, 울타리 너머의 세상이 두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안다를 좋아했었을 수도 있고요. 산들이와 만나 산들이의 자유로움과 진정한 우정을 알게 된 소소는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산들이 와 함께라면 덫에 걸리는 울타리너머라도 갈 수 있습니다.
요즘은 누군가에게 달리자 하고 권하기 쉽지 않습니다. 선택은 소소의 몫이지만요. 그래서 세상에 안다는 많은데 산들이는 적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저의 안에 울타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처 놓은 울타리는 나를 지킬 수도 있지만, 막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저는 울타리가 약해 함부로 구는 사람들이 있어 강철 울타리로 만들려고 합니다. 달리는 건 다음에 하려고요 ^^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자신의 울타리에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울타리 너머
2019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최종 후보작. 아기 돼지 소소는 소년 안다와 함께 아주 커다란 집에 산다. 안다는 소소한테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소소는 산책을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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