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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책리뷰

by ahrim 2023. 5.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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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출간 5주년 기념 50만 부 기념 스페셜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기념으로 집에 있던 책을 읽고 소개합니다.

 

 

정문정지음 - 가나출판사

 

사람들과 만나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온 날, 마음이 헛헛할 때가 있다.

 

그 사람은 내게 왜 그렇게 무례할까?

나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

 

 우리는 일상에서 무례한 사람을 많이 만난다. 사람마다 관계마다 심리적 거리가 다르다는 점을 무시하고, 갑자기 선을 훅 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 금 밟으셨어요."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이 책에서 내가 알려주고자 하는 개 바로 그것이다. 다만 그 방법을 실제로 사용하려면 연습이 좀 필요하다. 나는 20대를 거치면서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참기만 하면 스스로 무기력해진다는 걸 알았다. 매일 조금씩 운동을 해서 몸을 가꾸듯, 자기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데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연습을 계속했고, 그 결과로 이제 나는 매일 밤 누군가가 준 상처를 곱씹고 자책하는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화내거나 울지 않고도 나의 입장을 관철하는 방법이 있다. 이 책에는 내가 시도한 훈련법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과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을 담았다. 무례한 사람을 만나도 기죽지 말자. 웃으면서 우아하게 경고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으니까. 이 책이 무례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PART 1_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

 

 대학 때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주말이면 영화관, 호프집,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머리가 나쁘니까 이런 데서 일하지" 같은 말을 손님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그들만이 아니다. 그런 이상한 말은 도처에 있었다. 대학 때 사귀던 연상의 남자 친구는 "넌 여자가 기가 너무 세서 문제야"라고 말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는 사람들의 이상한 말에 분명히 대처해야 한디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무례한 사람들은 내가 가만히 있는 것에 용기를 얻어 다음에도 비슷한 행동을 계속했기 빼문이다. 나는 그런 말에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패배감을 쌓아갔고, 그렇게 모인 좌절감은 나보다 약자를 만났을 때 터져 나오기도 했다. 갑질의 낙수효과다. 

 무례한 사람도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었던 건 아니다. 사람은 역할에 따라 적절한 옷으로 갈아입는데, 어느 순간부터 '갑의 옷'을 벗는 걸 잊은 것이다. 갑질의 대물림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 그러려면 사회적으로 서로의 갑질을 제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누구든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 장려될 때,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문화가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질 것이다. 참는 것이 미덕인 시대는 끝났다.

 

 누구나 어릴 때는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 착한 아이가 되어서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문제는 어린이 된 후에도 그 심리에 지배당할 때 발생한다. 한 인간이 주체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대는 이 같은 부모와의 투쟁이 꼭 필요하다. 화지만 이 과정에서 과도한 억압을 받아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데 실패하면, 그는 어른이 되어서도 상대의 말을 잘 들어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착하기만 한 사람들은 인생의 선택권을 자신에게 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서조차 방관자의 자세를 취한다, 진로, 취업, 결혼 같은 중요한 결정조차 마찬가지다. 내가 온전히 선택한 것이 아니기에 잘못되면 포기하는 것도 빠르고 남 탓을 하는 데도 익숙하다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착하다는 평가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지길 권한다. 그런 훈련을 하려면 '좀 미움받으면 어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는 거니까' 하고 애써 담대해질 필요가 있다. 착해지려고 애쓰지 마라.


 

마음의 균형이 무너질 때 몸은 가끔 에러 메세지를 보내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한다. 그때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 일은 어쩌면 몸을 찬찬히 이해하는 것과 같다.

 

 

 

 

PART 5_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살다 보면 무례한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다. 그들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문제가 되는 발언임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누군가 선을 넘었을 때 경고하는 것은 언어폭력에 대처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다. 편견이 심한 말을 들었을 때, 흥분하지 않고 "제삼자가 듣는다면 오해하겠는데요?'라고 말하거나 " 당사자가 들으면 상처받겠네요"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대한 건조하게 말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되물어서 상황을 객관화라는 것이다. 상황을 이해 못 한 것처럼 천진난만하게 되물으면 더욱 좋다. 그렇게 물어보면 상대는 순간적으로 머쓱해하며 자신의 표현을 점검할 것이다. 세 번째는 상대가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들려주는 것이다. 이상한 논리로 상대를 공격하는 사람에게는 역지사지를 경험하게 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는 무성의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네~. ㅎㅎ. 등  다섯 번째는 유머러스하게 대답하는 것이다. 단, 농담을 자연스럽게 하는 대는 내공이 좀 필요하므로 경험치가 좀 쌓인 후에 시도하길 추천한다. 

 부당함을 더는 참지 않기로 하는 것,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은 이런 것이라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 세상의 진보는 지금 까지 그렇게 이루어져 왔다.

 가끔 일상에서 쓰레기를 휙 던지고 가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웃거나 정색하면서 대응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찌할 수 없이 무기력해지는 사람도 있다. 권력관계가 확고할 때, 도저리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일 때 우리는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오랫동안 곱씹는다. 그렇게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추천해 주고 싶다.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는 울면서 들고 있지 말고 미련 없이 쓰레기통으로 보내버리는 것이다.

 

 

 

상처 덜 받고 자존감 높게 살고 싶지만, 그게 가능했던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모두 비슷한 고민들을 하는 듯하다.

 

 저도 20, 30 대에 부당한 말을 하는게 권력인 듯하는 갑들과 툭툭 생각 없는 말을 뱉는 사람들을 스쳐지나 왔습니다. 어릴 때는 그냥 무서워서 , 그런 것이 당연해서, 이곳 아니면 다른 곳에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막연함 때문에 참고 참다 집에서 몰래 울었습니다. 그 시절엔  인터넷 발달도 잘 안되던 시기고, 친구들도  다 같은 처치라 대처방법을 알 턱이 없고, 어른들은 "사회생활은 원래 그런 거야" 라며 오히려 혼냈습니다. 시간이 지나 무례한 사람들을 만나 오면서 점점 참기만 하는 게 어리 석어 보여 '안 보면 그만이지', '여기 아니어도 일할 곳 많아' 등 핑계를 대며 불쾌한 말을 들은 것보다 2배 3배 상대에게 뱉었는데 그럴 때마다 그 일을 수습할 시간들이 아까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지금은  "네~!", "헐", "~~ 님, 재밌는 분이신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ㅎ" 등 살다 보니 나만의 유연한 대처방법 카드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압니다. 그 사람들은 나 아니어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고,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짜증은 나지만 나만 무시하면 아무렇지 않은 날이 됩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약간 돌아이가 되면 편합니다. 한두 명이면 따지지만 그런 빌런들은 여기저기 많습니다.  전부 상대할 수도 없고, 고물가 시기잖아요 돈 벌기 바삐 그런 얘기들을 듣고 화내거나 울시간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서서히 거리를 두어 멀어지는 건 어떨까요? 또, "판매사원" , "엄마" , "착한 아들" 등 역할을 만들어 나와 분리시키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매일 만나야 하는 상사 거나 시댁식구처럼 어려운 분들에 대한 대처방법도 나와있으니 읽어 보길 바랍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갑자기 선을 훅 넘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금 밟으셨어요” 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출간된 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국 서점 에세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준 책이 있다. 이제는 일본을 비롯하여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에까지 수출되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책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다. 갑질이나 권력관계에서 좋게좋게 넘어가는 게 미덕이라 여겼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야 바꿀 수 있다’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은 사회적 시선이나 남의 눈치를 보기보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안겨주는 책으로 평가받는다. 사람들과 만나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온 날, 마음이 헛헛할 때가 있다. 나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 사람은 내게 왜 그렇게 무례했을까? 그들은 내게 상처를 주고 당혹감을 안기며, 기껏 붙잡고 사느라 힘든 자존감을 뒤흔들어 놓는다. 어떤 인간관계는 유지하는 그 자체만으로 지나치게 에너지가 들 때가 있다. 내 속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오해받을까 봐, 이기적인 사람처럼 보일까 봐,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만 삭이게 된다. “왜 이렇게 예민해? 생리 중이야?”란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장의 평화를 위해 상대의 무례함을 용인한다면 그의 무례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그런 이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금 밟으셨어요” 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다만 그 방법을 실제로 사용하려면 연습이 좀 필요하다. 책에는 작가가 지금까지 시도한 훈련법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과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을 담았다. 앞으로 무례한 사람을 만나도 절대 기죽지 말자. 웃으면서 우아하게 경고할 방법이 많이 있으니까.
저자
정문정
출판
가나출판사
출판일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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