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87명의 어르신들의 글을 배우는 기쁨, 가족에 대한 사랑, 떠난 이를 위한 그리움 등이 239 페이지 안에 녹아있습니다. 그중 세 가지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예순이 훌쩍 넘어 이제 막 글을 깨우친 비문해 학습자들의 삶 그 자체입니다. 어르신들의 글에는 거추장스러움이 없습니다. 아쉬움과 고마움만이 따스하고도 가슴 시리게 전해집니다. 고된 시집살이와 뙤약볕 아래서 쭈그려 앉아 고추밭을 매며 젖먹이들을 키우냐 글을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상황이 된 어르신들. 늦게나마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까막눈에서 탈출하신 열정을 보며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찬 삶을 돌아보며 반성도 하게 됩니다.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웃고 있는 늦깎이 학생들의 이야기를 보며 답답한 세상살이에 지친 분들에게 작지만 큰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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