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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시픈 당신에게 (강광자 외 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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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rim 2023. 5. 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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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알라딘

 

 

 

이 책은 87명의 어르신들의 글을 배우는 기쁨, 가족에 대한 사랑, 떠난 이를 위한 그리움 등이  239 페이지 안에 녹아있습니다. 그중  세 가지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김생엽 어르신

 

 

김금섬 어르신

 

 

조숙자 어르신

 

 

 예순이 훌쩍 넘어 이제 막 글을 깨우친 비문해 학습자들의 삶 그 자체입니다. 어르신들의 글에는 거추장스러움이 없습니다. 아쉬움과 고마움만이 따스하고도 가슴 시리게 전해집니다. 고된 시집살이와 뙤약볕 아래서 쭈그려 앉아 고추밭을 매며 젖먹이들을 키우냐 글을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상황이 된 어르신들. 늦게나마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 까막눈에서 탈출하신 열정을 보며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찬 삶을 돌아보며 반성도 하게 됩니다.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웃고 있는 늦깎이 학생들의 이야기를 보며 답답한 세상살이에 지친 분들에게 작지만 큰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보고 시픈 당신에게
대학 진학률은 80%에 육박하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가 불가능한 인구는 성인 100명 중 6명에 달한다. 여러 사정으로 공부할 때를 놓친 이들은 세월이 흘러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다보니 어느새 나이 60~70이 훌쩍 넘었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았고 그러면서도 모두 ‘내 탓’으로만 돌리고 살았다. 그러나 ‘얼마나 더 산다고 이제 와 공부야?’라는 핀잔에도 한글교실을 찾아 더듬더듬 한글을 배우는 사람들. 『보고 시픈 당신에게』는 전국 한글학교에서 늦깎이로 한글을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의 시와 산문 89편을 엮은 책이다. 한글을 읽고 쓰는 게 익숙한 이들이 비문해자들의 절절한 사정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간단한 메모나 은행 업무는 물론, 아이들의 공부 한 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쌓인 안타까움과 설움. 이 책에는 뒤늦게 글자를 익히면서 느끼는 기쁨과 안타까움, 가족에 대한 사랑, 고단하고 애틋했던 삶이 오롯이 담겨있다.
저자
강광자 외 86명
출판
한빛비즈
출판일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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